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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예비선거 투표용지 디자인 논란

정당 지지 후보 쉽게 승리할 수 있도록 배치
뉴욕시는 우편투표 유효표 기준 놓고 논란

뉴저지주와 뉴욕주에서 정당별 예비선거의 우편 투표용지 등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 예비선거에서 우편 부재자투표 비중이 높아진 뉴저지주는 7일 투표를 마감하고 앞으로 1~2주 내에 각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득표수를 확인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 19개 카운티에서 사용한 우편투표 디자인이 정당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쉽게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럿거스대 줄리아 루빈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 대부분의 카운티 예비선거 투표용지 디자인에서 정당 지지를 받는 후보들은 대부분 가장 잘 보이고 쉽게 기표를 할 수 있는 ‘카운티 라인(county line)’ 또는 ‘정당 라인(party line)’에 배치하고, 다른 후보들은 그 옆이나 또는 여러 칸의 공백을 두고 오른쪽 끝에 배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외진 공간에 후보자의 이름이 배치된 투표용지를 ‘시베리아 투표용지(ballot Siberia)’라고 부르고 있다.



투표용지 디자인이 이렇게 정당 지지 후보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현역에 있는 정치인들이 쉽게 예비선거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2009년에서 2018년까지 뉴저지 주의회 현역의원 중 재선에 도전한 후보자가 예비선거에서 ‘카운티 라인’과 ‘정당 라인’에 이름을 올려 낙선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예비선거가 끝난 뉴욕시의 경우 접전이 벌어진 일부 선거구의 재검표가 수개표 형식으로 지난 주부터 시작됐는데 유효표 인정 기준을 놓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시에서 재검표를 요청한 우편 투표용지 수는 총 38만9000표에 달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서명이 다르거나 ▶우편 봉투가 열려져 있는 상태여서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들 간에 어떻게 유효표를 인정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예비선거에 우편 부재자 투표를 시행했으나 진행 과정에서 유권자가 아닌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되고, 수백 통은 회신자가 없어 반송이 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 일부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같은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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