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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산불·홍수까지 … 지구촌 극단적 기상에 몸살

텍사스 허리케인, 가주는 산불
한국, 중국은 홍수피해 잇따라
“극단적 기상, 기후변화 여파”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3일 오전 5시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사우스 샌티 리버에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서프 시티까지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플로리다를 강타해 많은 비를 뿌린 열대폭풍 이사이아스는 시속 70마일의 속도로 4일 오전께 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노스캐롤라이나 오트웨이 지역에서 주민들이 폭풍에 대비하고 있다. AP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3일 오전 5시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사우스 샌티 리버에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서프 시티까지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플로리다를 강타해 많은 비를 뿌린 열대폭풍 이사이아스는 시속 70마일의 속도로 4일 오전께 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노스캐롤라이나 오트웨이 지역에서 주민들이 폭풍에 대비하고 있다. AP

지구촌이 더 강력해지고 극단적으로 변화한 기상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설상가상으로 허리케인과 산불, 홍수 등이 전 세계 곳곳을 덮쳤다.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에서는 허리케인 ‘해나’(Hanna)가 상륙해 남부 지역에서 4만3700가구 이상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침수피해도 발생했다. 한때 최대풍속이 시간당 145㎞에 달한 해나는 허리케인 카테고리 1등급으로분류됐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해나는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져 멕시코에도 상륙, 지난달 29일 기준 총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을 등에 업고 나흘째 활활 타오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당국은 3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인 ‘애플 파이어’가 고온 건조한 날씨와 돌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137㎞ 떨어진 체리 밸리라는 마을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현재까지 83㎢의 산림을 태웠으며 주택 1채와 건물 2동을 집어삼켰다. 또 2600가구 8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샌버너디노 국유림의 캠프장과 등산로가 폐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

이밖에도 한국에선 2일 새벽부터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 실종됐다. 중국은 남부지방 홍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수재민이 한국 인구를 넘었다.

유럽은 최근 각국에서 잇달아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에 한 차례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산불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홍수, 가뭄, 폭풍, 폭염 등 극단적 기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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