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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VA 지지율, 바이든 57% 트럼프 23%

VCU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모두에 피로감 누적

북버지니아와 버지니아 전체의 양당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가 수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전문가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의 최근 여론조사(7월11-19일)에 의하면, 버지니아 주민 50%가 조 바이든(민주)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트럼프(공화) 대통령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7-4월2일 같은 조사결과 51% 대 40%와 오차범위(플러스마이너스 5%) 내의 변화만을 보였을 뿐이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등 무수한 실정이 겹쳤음에도 지지율 변화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양당 후보의 고정지지층이 그만큼 강력하게 결집해 있으며 부동층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상당수의 국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의 책임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는 조력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트럼프 실정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화당 성향 평론가들은 트럼프가 실정을 거듭해도 바이든에 대한 호감도가 높지 않아 지지 이전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성향 평론가들은 이미 트럼프에게서 마음을 돌린 중도층이 민주당 쪽으로 유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진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57%대 23%로, 3월의 62%대 28%와 비교해 34%포인트 차이를 유지했으나 트럼프와 마찬가지도 바이든 지지율도 함께 추락해 양당 후보 모두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버지니아와 타이드워터 지역에서는 바이든이 높은 지지율을 올렸다. 버지니아 북서부, 서부, 남부, 중부 지역에서는 트럼프가 강세를 보였다.
북버지니아의 경우 제3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3%를 기록했다. 제3당후보 지지계층은 민주당 성향, 미결정 응답 계층은 공화당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선거일이 임박할 수록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버지니아의 트럼프 업무수행 불승인률은 45%(북버지니아 58%)를 기록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은 지지후보 결정 요인 중 세번째 순위에 불과했다. 1위는 경제, 2위는 헬스케어가 차지했다.

가장 중요한 선거이슈(복수응답 허용)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북버지니아 유권자의 81%가 경제, 73%가 코로나바이러스, 72%가 헬스케어, 64%가 경찰개혁, 59%가 이민, 64%가 인종차별문제를 꼽았다.
마스크 쓰기가 전염속도를 늦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60%, 약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20%를 기록했다. 59%는 흑인을 백인만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35%는 이미 충분히 공정하다고 답했다.

52%는 버지니아의 남북전쟁 남군 기념물을 철거하거나 박물관으로 옮겨야 한다고 답했으나 32%는 현재 위치에서 보존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 조사는 모두 714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버지니아 주민들은 2016년 대선에서 49.6%가 힐러리 클린턴, 44.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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