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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가을 맞아 많아지는 야외행사 “마스크 착용하면 문제 없을 것”

최근 2주간 사망자 122% 증가
전문가들 거리두기·마스크 당부

앨라배마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을 맞아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참석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앨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모빌만에 있는 도시 대프니에서 지난 주말 열린 주빌리(Jubilee) 축제가 열렸고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지 않았다. 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한 로란 차베스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면서 “야외를 걸어 다닐 때는 (마스크를 쓰든 안 쓰든) 개의치 않지만 부스에 들어올 때는 나를 존중해서 적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모빌만을 따라 있는 페어호프, 대프니 등에서는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에는 나무 조명 행사가 열리고 오는 12월에는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도 마련될 예정이다.

하지만 앨라배마주는 지난 2주 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졌다. 조지아와 플로리다는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앨라배마에서는 지난 14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122% 급증했다. 지난 7일간 발생한 사망자 수는 140명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대해 주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예방 지침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을 경계했다. 앨라배마대 버밍햄(UAB) 감염병학과 조교수인 엘렌 이튼 박사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율이 높을 뿐 아니라 사망자와 입원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만 잘 지킨다면 야외 행사는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의 95%가 집 밖에서 누군가 주변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당부했다.

한편 월드오미터의 통계에 따르면 22일 오전 기준 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사례는 17만5674건, 사망자는 2828명이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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