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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세계인을 잇다


‘미래의 물결’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2시간 이어져
라이브 드론쇼·베이징 장이머우 감독 공연 등 시선
조화와 융합 통한 공존, 다름 인정하는 평화 메시지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17일간 이어진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우리나라도 안방 올림픽에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다인 14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대회 기간 응원을 보내준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스웨덴에 이어 종합 7위에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은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메달권 종목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르웨이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종합 1위에 올랐다. 독일(금14·은10·동7)이 종합 2위에 올랐고 캐나다(금11·은8·동10)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폐회식서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장면을 되새기며 각국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 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철인’ 이승훈, 북측 기수는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주식이 각각 선정됐다. 선수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한데 어울려 즐거운 표정으로 행진했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도 이어졌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 감독이 2022년 대회 개최 도시인 베이징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한국어로 “수고했어요, 평창”,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라고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폐회식에서는 또 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로 평창의 화려한 밤을 연출했다. 마침내 17일간 강원도 평창을 환하게 밝힌 성화가 꺼지고 이후 순서에는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돼 폐막식의 절정을 이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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