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스 속으로] NJ주정부 또 셧다운 될까? 같은 민주당끼리 세금 인상 싸움

머피 주지사는 '판매세 올리자'
상·하원 의장은 '법인세율 인상'
6월 내 합의 못하면 업무정지

뉴저지주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셧다운(업무정지)' 위기에 몰렸다. 2018~2019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마감 시한인 오는 30일을 코 앞에 두고도 같은 민주당인 필 머피 주지사와 주의회 수뇌부간의 의견 대립이 크기 때문이다.

머피 주지사와 스티븐 스위니(민주) 주상원의장, 크레이그 코플린(민주) 주하원의장은 21일 오후 긴급 미팅을 열고 타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의견 일치에는 실패했다. 결국 주의회는 당초 주지사가 제시했던 374억 달러 규모 예산안보다 9억 달러 줄어든 365억 달러의 독자적인 예산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 보냈다. 그러나 머피 주지사는 주의회가 제출한 예산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까지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주정부는 셧다운된다. 지난해에도 공화당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주의회가 대립해 주정부가 3일간 셧다운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민주당인 머피 주지사가 취임했음에도 또 다시 정부 폐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머피 주지사와 주의회 수뇌부 간에 가장 큰 의견 대립은 판매세율이다. 머피 주지사는 지역 학교 예산 지원과 프리 킨더가튼 확대, 뉴저지트랜짓 지원 확대 등을 위해 전 회계연도대비 15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가 세수 재원으로 꼽은 것이 판매세 인상이다. 현재 6.625%인 판매세율을 7%로 올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스위니 상원의장 등 주의회는 판매세 인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대신 법인세율을 인상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연 순익 1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2년간 12%의 주 법인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머피 주지사는 임시가 아닌 안정적인 세원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스위니 의장은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더 늘릴 수 없다"고 맞서는 상태다.

예산한 처리 마감일을 1주일 앞둔 22일까지도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필수적인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주정부 업무가 중단된다.

새 예산안은 지역 학교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 예산 증액 등의 내용이 담겨 어떻게 타결되느냐에 따라 실생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앞으로 1주일간 머피 주지사와 주의회 간의 협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