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통 알아가는 기회 되길”

문화회관 설문화 체험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마련한 ‘설날 세배와 놀이마당 행사’가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문화회관 행사장 홀에서 열렸다. 이날 주로 가족단위로 문화회관을 찾은 한인들은 세배 예법 배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떡을 시식했다.

한인문화회관 박규영 이사는 “오늘 행사의 목적이 한인 동포 1.5세, 2세들에게 한국 전통 풍습을 알려주는 것이고,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와서 우리 설 문화를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또 문화회관 이벤트 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문화상자(k-culture Box) 전시회를 관람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어른과 어린이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세배를 하는 부스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자녀와 함께 한복입기 체험부스에 참여한 학부모 최준영 씨는 “아직 한국 분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쉽다. 아이들이 한글학교에서는 한글만 배우는데 이곳에서는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기화 문화회관 부회장은 “지난 10일부터 전시하면서 한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인 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