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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준비, 꼼꼼히 살펴보고 똑똑하게 자녀 대학 보내자”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 방안 학부모 세미나 진행, 교육비 고공행진에 학부모 관심 높아 … 뉴욕라이프 김성근·이선애 강사 “학자금 마련은 일찍”

어스틴 한국학교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열린 강좌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 방안(How to Prepare College Fund))’세미나가 지난 17일(토)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지난 달 20일(토)에 열린 ‘성공적인 미국 학교 생활을 위한 제안’ 세미나에 이어 열린 두 번 째 세미나는 뉴욕 라이프의 김성근, 이선애 강사가 초빙됐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대학 지원 시 장학금 및 학자금 보조 정보, 효과적인 학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계획 방안, 시기별 자녀 학자금 마련을 위한 재정 플랜,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근 강사는 공사립대학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한 연방 무료학자금 보조신청(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이하 FAFSA)과 사립대학 지원 시 필요한 CSS(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에 대한 최신 정보와 신청서 작성법, 유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연방정부가 1500억 달러 기금을 가지고 다양한 형식으로 학자금보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무조건 신청해야 하고 부모들이 직접 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 주위에서 '~카더라'라는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해 연소득이 10만 달러만 넘어가면 아예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 FAFSA 신청이 10월1일부터 시작되는데 자녀들 개학 등으로 서류 접수를 깜빡 잊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선애 강사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가정분담금(EFC)에 대해 "자산의 유형에 따라 똑같은 소득수준의 4인 가족이라도 EFC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미리 자산관리를 해 놓아야 도움이 된다. 또한 학자금 보조 신청은 소셜 넘버가 있어야 온라인으로 접수시킬 수 있지만 없는 경우에도 서류를 다운 받아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어 포기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성근 강사는 불경기의 장기화로 경제가 어렵지만 미리 자녀 학자금 대책을 조금씩 마련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자녀가 5년내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학자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실정이지만 매달 25달러씩이라도 학자금을 위해 저축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또한, 김 강사에 따르면 EFC을 증가시키는 자산의 종류로는 은행예금, CD, 머니마켓펀드, 투자용부동산, 증권, 뮤추얼펀드, 529플랜구좌, 신탁펀드 등이며 연금, 401K, 생명보험 등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대학 등록금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학자금 융자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금융상품과 학자금 융자의 경우 선택 범위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꼼꼼한 점검은 필수다. 아래 자녀 대학 학자금 준비 금융상품과 학자금 융자의 종류와 내용을 살펴본다.

▨ 529 플랜 = 1996년에 판매되기 시작한 529 플랜은 주정부 또는 교육기관에서 운영한다. 승인된 교육비로 사용되는 한 면세되므로 대학 학자금 저축을 위한 가장 인기 있는 금융상품이다. 특히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조부모들 사이에서 손자손녀를 위한 재정준비 방법으로도 가장 인기 있다. 이전에는 대학학자금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커버델 교육저축계좌(Coverdell ESA)와 차이가 있었지만 올해부터 유치원부터 학년별 모든 교육프로그램 학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529플랜의 혜택 중 하나는 주정부에서 세금 공제 혜택을 받고 교육비와 학자금에 사용될 경우 연방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대부분 주정부는 529 플랜을 제공하고 있어 거주하고 있는 주뿐만 아니라 다른 주의 529플랜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주에서 세금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D.C.와 34개주는 세금공제 혜택이 있는데 반해 캘리포니아주 등은 이런 혜택이 없다.
529플랜은 조부모가 일년에 1만달러씩 인출할 수 있어 특히 사립학교에 보낼 계획이 있다면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조부모는 증여세 보고 없이 일년에 최대 1만5000달러를 불입할 수 있고 부부의 경우 손자손녀 1명당 3만달러씩 불입할 수 있다. 처음 불입할 때 5년치 돈을 한 번에 넣을 수도 있다.

장점은 손자손녀 간에 벌금 없이 계좌 이체를 할 수 있고 소득에 따른 불입금 제한이 없으며 돈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도 제한하지 않는다. 흔히 529플랜을 커버델 ESA와 비교하는데 529플랜이 조부모 입장에서는 더 편리한 계좌다. 기부한도가 높고 수혜자 나이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점은 조부모가 529플랜에 기부한 돈은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한다. 또한 529플랜 투자 옵션은 401(k) 플랜과 비슷한 제한이 있고 펀드 투자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펩사(FAFSA) 신청 때 529 플랜 계좌에 돈이 많이 쌓여 있으면 보조가 줄어들 수 있다. 학자금 외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10% 벌금과 소득세를 부과한다.

▨ 401(k)·IRAs = 은퇴계좌에서 학자금을 사용하려면 인출 전에 반드시 노후생활을 위한 충분한 돈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은퇴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방법으로 401(k) 대출이 있다. 401(k) 대출은 최대 5만달러, 혹은 계좌잔액의 절반 중에서 적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일하는 회사 규모가 클수록 401(k) 대출이 용이하다. 401(k) 대출은 일시적으로 돈을 빌리고 대부분 5년 안에 분기별로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 것이다.

트래디셔널 IRA와 로스 IRA 계좌의 돈도 손자손녀 교육비로 지불할 수 있다.

만 59.5세 이전 은퇴계좌에서 조기 인출을 할 경우 10%의 벌금이 부과된다. 만 59.5세가 넘은 트래디셔널 IRA 가입자는 10% 벌금 없이 손자손녀 대학 학자금으로 돈을 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인출한 돈에 대해 연방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만 59.5세 미만인 경우라면 로스 IRA에서 인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 그랜트와 스칼라십 = 연방 무료학자금 지원서(FAFSA)를 작성해서 받는 재정보조금(financial aid)은 크게 정부지원 보조금인 그랜트와 장학금, 그리고 학자금 융자다.
그랜트 중 대표적인 것은 저소득층 대상 ‘펠그랜트’로 최대 지급액은 2017~2018년 기준 5,920달러다. 그랜트와 장학금은 상환 의무가 없는 무상 지원프로그램이다.

▨ 스태포드 론과 퍼킨스론 = 그랜트나 스칼라십을 받을 수 없다면 학자금 융자를 노크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태포드론과 퍼킨스론이다.

스태포드론은 연방정부에서 주는 학자금 융자로 크게 보조 론(Subsidized Loan)과 비보조 론(Unsubsidized Loan)으로 구분된다.

보조 론은 학생이 재학 중에는 이자를 내지 않으며 비보조론은 대출 직후 이자를 갚아야 한다.

보조 론의 경우 첫 연도에는 3,500달러까지, 두 번째 해에는 4,500달러, 이후부터는 연간 5,500달러까지 가능하다. 비 보조론은 기본적으로 연간 2,0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이자는 재학 중에도 적용되며 상환은 졸업 후까지 연기할 수 있다.
학부생에 대한 스태포드론의 보조론 이자율은 현재 4.45%다. 퍼킨스론은 대학 차제로 융자를 해준다. 보통 학부는 5500달러까지, 대학원은 8000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재학 기간에는 이자가 없고 졸업 9개월 후부터 갚아나가면 된다.

▨ PLUS(Parents Loan for Undergraduate Students) = 스태포드가 학생들이 받는 융자라면 PLUS는 학부모들이 얻는 융자다. 연방교육부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원 학생이나 학부 학생의 부모들이 교육비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융자와 마찬가지로 신청 과정에서 신용조회를 하기 때문에 크레딧 스코어가 낮은 학부모라면 승인 받기 힘들다.

이 융자 역시 프라이빗 론보다는 저리다. 현재 이자율은 7%. 플러스 론을 받기 위해서는 해프타임 이상의 대학원생 혹은 학부생의 부모이어야 한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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