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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손흥민 결혼은 은퇴 후에 해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2 09:16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아들의 결혼 시기에 대해 ’은퇴 이후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 강원일보TV 캡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총감독이 손흥민의 결혼 시기를 은퇴 이후로 미루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강원일보 유튜브 계정을 통해 손씨는 ‘팬들은 손흥민 선수 전성기가 오래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감독님 의견은 어떠시냐’라는 질문에 “결혼 같은 경우, 저는 아주 절대 은퇴하고 해라 얘기한다”라고 밝혔다. 질문하던 기자가 웃자 손씨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아들에게 “(지금은)하늘이 주신 기회다”라고 늘 얘기한다면서 “흥민이한테 결혼도 은퇴하고 계획하라고 말한다. 그 다음에 몸관리 잘해서 은퇴 시기를 1년, 2년 늦춰야 한다고 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손씨 부자는 강원도 춘천 출신이다. 손씨가 SON축구아카데미를 춘천에 세운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는 유소년이 한국 축구의 희망이라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손씨는 “흥민이를 데리고 해봤지만 선수 하나 만들려면 14~17년 가량이 걸린다”면서 “10년을 가지고는 기본기밖에 못 한다”고 했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 하나하나를 유소년 때부터 기초를 닦아 키우면 월드컵 8강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축구와 학업을 병행하는 대안학교를 추진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손씨는 2015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저 그런 축구선수였다가 28세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은퇴했다. 흥민이가 나처럼 기술 없는 선수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16살 때까지 정식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매일 6시간씩 오로지 기본기만 가르쳤다”고 전했다.

고향 춘천으로 낙향한 손씨는 무협만화의 주인공처럼 아들을 가르쳤다. 매일 양발 슈팅 1000개씩 시켰고, 줄넘기 2단 뛰기를 수천번씩 뛰게 했다. 손흥민의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 시절에는 훈련장 옆 모텔에서 함께 투숙하면서, 새벽마다 30살 어린 아들과 똑같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손씨는 56세지만 여전히 탄탄한 근육질 몸매다.

손씨는 아들에게 쏟아지는 TV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모두 거절했다. 그는 “흥민이를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전혀 없다. 은퇴할 때까지 예능 출연은 없다. 그저 아들이 경기장 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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