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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FA·신인 효과에도 다시 꼴찌, KT '백약이 무효'

[OSEN] 기사입력 2018/09/12 17:16

[OSEN=이상학 기자] KT가 다시 꼴찌로 떨어졌다. 1군 진입 4번째 시즌이지만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꼴찌 불명예를 쓸 수 있다. 

KT는 지난 12일 문학 SK전에서 3-8로 패하며 개막 후 처음 10위로 내려갔다. 10위 NC가 이날 마산 KIA전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 KT에 승차 없이 승률 3리 앞선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KT를 10위로 밀어냈다. 

시즌 전 5할 승률·5위를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한 KT였지만 올해도 쉽지 않다. 50승69패2무 승률 4할2푼. 지난해 50승94패 승률 3할4푼7리보다 비약적으로 좋아진 성적으로 창단 최다승이 유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위표 맨 아래 10위란 냉혹한 현실은 그대로다. 지난 2001~2004년 롯데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최하위 위기다. 

올해 KT는 크게 3가지 부분에서 확실한 전력이 보강됐다. 가장 중요한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뛰어나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6승7패·4.42) 라이언 피어밴드(6승6패·4.29)는 정상급은 아니지만 총 30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합작하며 꾸준함을 보여줬다. 멜 로하스 주니어(.310·35홈런·96타점·17도루)는 리그 정상급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FA 영입, 신인 데뷔, 2차 드래프트 효과도 있었다. 4년 총액 88억원을 들여 FA 영입한 황재균은 119경기 타율 2할9푼5리 130안타 21홈런 7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유력 신인왕 강백호도 115경기 타율 2할8푼5리 121안타 20홈런 6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차 드래프트로 넘어온 좌완 금민철은 8승10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기대이상이다. 

이렇게 투타에서 전력을 보강한 효과가 뚜렷한데도 KT의 순위는 오르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 7위(5.29) 타율 9위(.273)로 객관적인 지표가 하위권이다. 그래도 이렇게 10위까지 떨어질 정도는 아니다. 고비에서 수비가 흔들렸고, 불펜이 무너졌으며 타선은 이를 반전할 만한 힘이 부족했다. 

더 큰 문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더딘 점이다. 투수 주권·엄상백·박세진 등 상위 지명 선수들이 부진했다. 선발 고영표와 마무리 김재윤도 후반기 들어 눈에 띄게 힘이 떨어졌다. 주전 도약을 기대한 내야수 정현은 1~2군을 오르내렸다. 강백호를 제외하면 야수진에는 젊은 선수들이 안 보인다. 심우준과 오태곤도 100경기 이상 출장했지만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리빌딩도 지지부진하다. 30대 중후반 베테랑들도 이제는 예전 같지 않다. 

성적을 올린 것도 아닌데 리빌딩 성과도 미미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가 있을 것이란 소문도 주변에 파다하게 흐른다. 내년 해외파 출신 투수 이대은이 합류하지만 올해 성적이 말하듯 선수 한두 명으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남은 시즌 탈꼴찌와 함께 팀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하는 것이 KT의 숙제다. /waw@osen.co.kr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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