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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트럼프는 '마녀사냥' 희생자"

USA투데이 여론 조사
러 스캔들 수사 신뢰도
뮬러 특검↓ vs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가 종착점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한 신뢰는 약화하고, 의혹을 부인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개선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발표한 USA투데이와 서퍽대학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2%는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응답은 1년 전 조사에서 57%, 작년 12월 조사에서 59%에 달했던 것에 비교해선 낮아진 것이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이 특검 수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뮬러 특검의 수사가 공정하고 정확한지와 관련해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이는 작년 12월 조사보다 5%포인트 내려간 것이자 관련 조사 이후 최저치라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유착 의혹을 부인하는 것을 '매우 신뢰한다'는 답변은 30%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검의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50%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47%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데이비드 팔레오로고스 서퍽대학 정치연구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는 수사를 받았다고 유권자의 절반을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뮬러 수사에 '일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한 사람 중에서도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녀사냥 주장에 동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초안이 특검팀 내에서 회람되고 있다며 수사 결과 보고서의 법무부 제출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 내 최고참으로 매너포트 사건을 지휘했던 수석검사 앤드루 바이스만이 조만간 팀을 떠나 뉴욕대 교수로 옮기기로 한 것과 이달 초 연방수사국(FBI) 베테랑 요원 데이비드 아치가 팀을 떠난 것도 수사종료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검이 보고서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윌리엄 바 장관은 이를 검토한 뒤 요약해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보고서 공개 여부 및 범위 결정은 바 장관의 재량에 달려있다.

앞서 지난 14일 하원은 보고서 전체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고, 모든 자료를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420명, 반대 0명으로 가결했다. 기권한 4명을 빼고 공화당 의원도 모두 찬성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동일한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반대해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골' 검사 출신으로 FBI 국장을 지낸 뮬러 특검은 2017년 5월 17일 출범해 이달로 수사 22개월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37명의 개인 및 기관이 기소돼, 이미 재판을 받거나 앞두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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