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국, 홍콩 사태 무력 투입하나

시진핑 '폭력 종식' 최후통첩
시위대 벽돌 맞은 70대 숨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순방 중 이례적으로 홍콩 시위의 폭력 종식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 중국 정부가 무력 개입 등 한층 강도높은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해외 방문 중 국내 사안을 언급하는 건 극히 드문 데다 시진핑 주석이 열흘 새 두차례나 홍콩의 조속한 질서 회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의 한 행사에 참석해 홍콩의 폭력과 혼란의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홍콩 질서 회복의 주체로 홍콩 정부와 경찰, 사법 기관을 차례로 거명하면서 지지 입장을 보내기는 했지만 '질서 회복'에 방점을 찍어 연말까지 시위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가 직접 개입할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정부는 시 주석이 캐리 람 행정장관을 만난 뒤 시위 진압에 초강경 모드로 돌입해 경찰의 실탄 사격도 주저하지 않으며 시위자 검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도 홍콩 폭력 시위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홍콩 바로 앞인 선전에 대기 중인 중국 무장 경찰 부대의 투입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홍콩 시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70대 남성이 숨지고 15세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성수이 지역에서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틴수이와이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 있던 15세 소년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홍콩 시위는 곳곳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24시간 시위'로 진행되고 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