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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툰베리 응원…'의심하는 사람들 무시하라'(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2/13 20:29

"그레타, 분노조절 문제 있다"던 트럼프 트윗 반격 해석
툰베리 "세계 정상들, 내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 비판
'아동복지' 추구 멜라니아 침묵에 백악관 "툰베리와 배런은 달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툰베리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미셸 여사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레타 툰베리, 누구라도 너의 빛을 희미하게 만들게 하지 말아라. 너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수백만 명이 너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여고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던 미셸 여사는 "내가 베트남과 세계 곳곳에서 만나본 소녀들처럼 네가 우리 모두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라고도 했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에서 툰베리에게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뽑은 것을 두고 "아주 웃긴다"며, 툰베리를 향해 "분노조절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애써야 한다. 진정해라 그레타, 진정해!"라는 글을 남겨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미성년자인 아들 배런(13)의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에 침묵하는 이유에 대해 툰베리와 배런은 다른 범주에 있는 청소년이라고 해명했다.

AP통신과 폭스뉴스에 따르면 그리셤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로 발표한 성명에서 "연설을 하러 세계를 여행하는" 툰베리와 달리 배런은 "사생활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는 13살"이라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4일 미국 하원의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 배런의 이름이 언급되자 트위터에 "미성년자의 사생활은 보장돼야 하고 정치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리며 발끈했다.

당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파멜라 칼런 스탠퍼드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아들 이름을 배런이라고 지을 수는 있어도 아들을 배런(baron·남작)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의 태도는 그가 지난 5월부터 아동복지 증진을 위해 벌이고 있는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과 배치된다고 AP는 지적했다.

그리셤 대변인은 멜라니아 여사가 '비 베스트' 캠페인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른 대부분의 부부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종종 다른 방식으로 의사소통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 연설에 나섰던 툰베리는 이날 이탈리아 튜린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진을 이끌며 세계 정상들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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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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