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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격투기 부대에 인도는 킬러부대 반격…살벌한 국경난투극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1 18:39

격투기 클럽 멤버들로 민병대 꾸린 중국
국가 1급 권투선수에 현역 UFC 선수 포진
인도는 ‘킬러’ ‘가탁’ 돌격대 파병
35Kg 메고 40Km 계속 뛰는 강철부대 대응

지난달 15일 밤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과 인도의 국경 충돌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양국은 군 고위층 회담을 통해 사태를 진정시켰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선 무력을 증강 중이다.




지난달 15일 중국 시장군구가 인도와의 국경 지역 충돌에 대비해 새로 설립한 5개 민병부대. 왼쪽에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된 쉐아오 고원반격부대가 보인다. 다른 부대원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중국군망 캡처]






눈에 띄는 건 육박전 대비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핵무장 국가인 중·인은 극단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국경에서의 총기 휴대를 금하고 있다. 그러나 20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가 필요하다면 총기 사용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실제 총기 사용은 쉽지 않다. 결국 국경 충돌에서의 승패는 육박전이 가를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은 사고가 나던 지난달 15일 시장군구(西藏軍區)가 라싸(拉薩)에서 5개 민병대를 새로 설립한 뒤 이들 부대에 깃발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중국 시장군구는 인도와의 국경 충돌에 대비해 지난달 15일 5개의 새로운 민병부대를 건설했다. 이중 쉐아오 고원반격부대는 격투기 선수들로 구성돼 육박전에 특화된 부대다. [중국 바이두 캡처]






특이한 건 5개 민병대 중 쉐아오(雪獒) 고원반격부대라는 이름이 붙은 부대다. 쉐아오는 ‘사자개’라는 뜻으로, 용맹을 상징하는데 중국의 언보(恩波) 격투기 클럽 선수들로 부대를 꾸렸다. 언보 클럽은 여러 격투기 국내 및 국제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성적도 갖고 있는 유명 클럽이다.

왕하이장(汪海江) 시장군구 사령관은 쉐아오 부대를 “반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쇠 주먹”이라고 불렀다. 그도 그럴 것이 쉐아오 부대엔 중국 국가 1급 권투선수인 류쿠이(劉逵)와 현역 UFC 선수인 티베트족 출신의 수무다얼지(蘇木達?基) 등이 포진해 있다.




중국 시장군구의 왕하이장 사령관 등이 지난달 15일 5개 민병부대를 신설하고 이들에 깃발을 수여하는 행사를 치른 뒤 부대원을 격려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한마디로 싸움에 특화된 격투기 선수들이 인도와의 국경 충돌 지역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이들은 인도군과의 충돌 때 선봉에 서게 된다. 또 중국 해방군 병사들에게 싸움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인도에 알려지자 인도도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달 30일 인도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의 격투기 선수에 맞서 ‘가탁 돌격대(Ghatak Commandos)’를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인도국방뉴스가 지난달 29일 국경 지역 라다크에 위치한 중국의 무술부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는 ‘킬러’를 뜻하는 ‘가탁’ 돌격대를 준비했다고 전하고 있다. [인도국방뉴스 캡처]






‘가탁’은 힌두어로 ‘킬러(killer)’라는 뜻을 갖는다고 한다. 인도군 중 가장 강력한 파워의 정예 병사들로 구성되는 특수 부대이다. 가탁 돌격대는 보통 20명 단위로 구성되며 적을 기습하는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인도군이 운영하는 인간 살인 병기에 가까운 정예 요원들이다. 이들은 중국과의 국경 충돌 지역으로 보내지며 43일간의 특수 훈련을 별도로 받는다고 한다. 훈련 내용엔 35kg의 물체를 이고 40Km를 쉬지 않고 뛰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인도는 중국의 격투기 선수에 맞서기 위해 ‘킬러’를 뜻하는 ‘가탁’ 돌격대를 국경 지역에 파견한다. 이들은 35kg의 물체를 멘 채 40Km를 쉬지 않고 뛰는 강철 체력의 소유자들로 알려져있다. [인디안TV 캡처]






강인한 체력이 아니고선 배겨날 수 없다. 이들은 무기 훈련 외 격투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다고 인도 언론이 강조하고 있다. 중·인 국경 지역에서 중국 격투기 선수와 인도의 킬러 부대가 맞붙을 날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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