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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트럼프' 기수된 볼턴 "재선되면 한·일 동맹 탈퇴 가능성"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01 18:59

일본 아사히신문과 화상 인터뷰
"방위 분담금은 호가, 그보다 낮아질 것"
"트럼프 구상에 주의 안 하면 동맹 위험"
"대다수 미국인, 미군 용병 취급은 거절"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동맹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3일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그 일이 있었던 방』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아사히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2일자 게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아사히신문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와 관련해





볼턴은 회고록에서 “트럼프가 일본에는 연간 80억 달러(약 9조7000억원), 한국에는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 금액은) 호가”라며 “(실제 분담금은)그보다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의 구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동맹이 위험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과 일본이 분담금 증액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트럼프가 주둔 미군 축소나 철수를 결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시할 정도의 얘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한ㆍ일을 포함한 동맹이나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을 묻자 “정말 있다”고 답했다.

분담금 산출 방식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요소에 기초해 미 국방부가 산출한 금액”이라며 “이전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많은 요소를 경비로 취급한 시산”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선 함구했다.

볼턴은 “동맹 관계를 금전적인 거래로 만들려는 게 트럼프의 수법”이라며 “외교정책은 동맹국과의 신뢰관계에 기초해야만 하는 것으로 돈 계산 문제가 아니다”고 트럼프의 방식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비를 둘러싼 논의는 부담의 공평성뿐만 아니라 동맹관계의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어야만 한다”며 “대다수 미국인이 동맹국에 더 부담을 지우고 싶어한다 해도, 미군을 용병으로 취급하는 (트럼프의) 방식은 거절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내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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