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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탄두 소형화 성공한것 같다" 이젠 유엔 보고서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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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04 03:22

로이터, 유엔 전문가패널 보고서 입수해 보도
"북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 갖췄을 것" 평가
국방부도 "北 핵무기 소형화 능력 상당한 수준"

북한이 핵무기 제조 역량을 높여 '핵탄두 소형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유엔 전문가패널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3월 21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AP=연합뉴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갖췄을 것이라고 추측해왔으나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에까지 이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등장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의 검토를 거쳐 채택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 몇몇 회원국은 "(북한이) 아마도 자국 탄도미사일의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 장치를 개발했을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6번에 걸친 핵실험이 핵무기 소형화 기술 개발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회원국들은 평가했다.

또 북한이 "침투지원 패키지와 같은 기술적 향상을 위해서나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침투지원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무기가 표적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방공망을 뚫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핵탄두 소형화는 '대기권 재진입'과 더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핵탄두가 작을수록 미사일 전체의 중량이 줄어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등 미 정보기관들은 지난 2017년부터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확보했을 것으로 파악해 왔다. 단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는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일본도 올해 방위백서에서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탄두화를 실현, 이것을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우리나라(일본)를 공격할 능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한국 국방부도 4일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이번 유엔 보고서에 대해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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