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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노산 이은상 손자 이승훈씨

“‘쓰이는 사람이 되자’가 가훈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다니던 이승훈(미국명 Daniel)씨는 시카고에 인턴쉽을 하러 왔다가 지금까지 정착해 살고 있다. 1995년도의 일이다.

아내 최숙정(미국명 Allyson)씨와 지난 2002년 결혼, 슬하에 남매를 뒀다.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금융분야에서 주택융자 일을 하면서 한인 경제 단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 중서부 한인청년회의소(JC) 회장을 역임했고 2017년 한인무역인협회 19대 회장으로 ‘차세대 무역스쿨’을 발전적으로 이끌었다. 또 문화회관 차세대 위원을 지냈으며 샴버그 한인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수석집사를 지냈다.

일리노이 주 인증 교관인 그는 취미로 총기 면허 교육도 가르친다. 주로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그는 재즈와 록 등 골고루 음악도 좋아한다.



그는 최근 집안에 기쁜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반인 아들 대니얼 주니어(Daniel Jr.•한국명 현성•17)가 육군사관학교(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at West Point)에 합격해 6월 말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있다고. 오는 8월 정식 입학하는 대니얼 Jr.는 보이 스카우트 최고 계급인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이기도 하다.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아동들을 위한 보호소를 위해 펀드모금, 자원봉사자 모집 및 진행 등을 기획하고 쉼터를 조성해 이들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학교에서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아이스하키, 레슬링 등 운동도 꾸준히 했다. 독서를 즐기는데 육사 졸업 후 의대 진학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막내인 딸 Anna(한국명 현아)는 고교에서 첼리스트로 활약하며 체조와 치어리더 등을 병행하고 있다. 장차 심리학이나 법학 공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이승훈씨는 “가훈이 ‘쓰이는 사람이 되자’입니다. 제 조부님(노산 이은상 선생)의 유언이기도 한데 큰 일이나 작은 일 구분 없이 세상에 유익한 쓰임이 되는 것이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배웠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이민 생활이 뿌듯하다는 그는 자녀들이 멋진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성원하는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자녀들이 사회에 나와 쓰임 받는 존재로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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