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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워싱턴탄생 100주년 기념 이벤트 추진

시카고 첫 흑인시장

시카고 시의 첫 흑인 시장이자 유일의 흑인 남성 시장인 해롤드 워싱턴(1922~1987)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시카고 시가 기념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워싱턴 전 시장의 생일은 4월 15일로 올해가 99주년이었다.

이번 구상은 워싱턴 행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전직 관료들 주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당국은 "워싱턴 행정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현재 고위직에 있는 관료들, 워싱턴 행정부에서 인정받았던 인사들이 모여 그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에는 시카고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행사를 위한 주민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1922년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에서 태어난 워싱턴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1965~1976), 주 상원의원(1977~1980), 연방 하원의원(1981~1983)을 차례로 거쳐 1983년 시카고 시 51번째 시장으로 선출됐으며, 1987년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워싱턴은 미국내 흑인 선출직 공무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사 중 한 명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중반 컬럼비아대학을 갓 졸업하고 시카고 시청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워싱턴 시장 앞으로 편지를 보냈으나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시카고 남부 지역사회 운동단체에서 일을 시작한 오바마는 "흑인들이 정치적 입지를 가진 도시에서 일하고 싶었다. 워싱턴 시장에게 영감 받은 것이 시카고에 정착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성공으로 시카고는 젊은 흑인 정치인들이 야망을 펼치기 좋은 곳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그는 재선 임기 첫 해인 1987년 11월 25일 시청 집무실에서 참모들과 회의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시카고 시는 2019년 선거에서 두번째 흑인 시장이자 첫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을 선출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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