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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미국 내 공급업체로 전환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몽고메리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07 11:05

트럼프 정부,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고율관세 부과로 다양한 업종에 영향
생산비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남동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철강의 경우 25%의 관세를 특정 국가에만 부과할 지 모든 나라 제품에 부과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타이어, 세탁기 등 남동부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철강과 알루미늄 소재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또 철강을 직접 생산, 납품하는 포스코, 현대제철, 타이어코드 공급사 키스 와이어 등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출 기업 대부분이 철강을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여서 원가와 소비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철강 가격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미국내 대체 공급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관세 등으로 인해 생산원가를 높이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데, 다만 미국 제품에 비해 한국 제품의 품질이 좋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윤 폭이 줄어들고, 소비자 가격을 올려야 하는 부담은 불가피하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다수의 공급업체들을 두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움이야 있겠지만, 맞는 가격대의 공급선을 미국 내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 생산원가가 25% 올라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미 가격대를 맞출 수 있는 다른 공급업체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상승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투자 리서치 업체인 아거스 리서치의 자동차 담당 빌 실레스키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관세부과를 위한 세부 시행조항들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내년부터 10%가까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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