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부진·원가상승 이중고 겪을수도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부과가 자동차를 비롯한 앨라배마 주력 산업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 그렉 캔필드 앨라배마주 상무장관은 몽고메리 에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앨라배마의 일자리 10%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앨라배마내 9만 7000개의 일자리가 수출관련 산업이고, 10만개는 외국기업 유치로 창출됐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우려가 높다. 현재 앨라배마주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77억 5000만달러로 전국 3위다. 가장 큰 수입국은 중국이다. 글로벌 오토메이커 존 보젤라 CEO는 “2002년 부시 행정부 당시에도 비슷한 철강 관세가 부과됐으나 부작용으로 1년만에 해제된 바 있다”면서 “이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렉 캔필드 주 상무장관도 “단순히 완성차 업체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엔진을 포함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든 분야에 걸쳐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공장을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은 조만간 발표될 세부 지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원가상승 부담까지 져야 할 판이다. 2월 현대차의 미국 차 판매는 전년대비 13% 줄었다. 오는 6월부터 몽고메리 공장에서 신형 산타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2월까지 연간 생산량은 6만대였으나, 올 2월까지 연간 4만4000대로 줄었다. 이달에도 3일간 셧다운에 들어간다. 판매부진과 맞물려 관세부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 때문에 수입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내 공급업체와 수입 업체를 혼용해 원자재를 조달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짐 트레이노 대변인은 “수입관세 부과는 다른 여러나라들의 관세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내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최종 제품가격 인상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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