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은 왜 트럼프를 지지하나?
“워싱턴 정가 인물들에 신물나, 성공한 기업가에 대한 동경도”
최근 스몰 비즈니스 전문 웹사이트 만타(Manta)가 지난 달 24~26일 스몰 비즈니스 업주 12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0%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지율은 지난 1월 조사에서 나온 62%에서 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또 지난해 8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도는 4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후보가 기존 후보들과는 달리 워싱턴 정가의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테네시 주 프라이머리에 참가한 스몰비즈니스 업주 버렐 하일즈는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잘못되더라도 상관없다. 그저 (트럼프)가 기존의 인물들과는 확실히 다를 것 같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이 벼랑끝에 놓여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개발자의 자존심을 걸고 이런 형국에서 미국을 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 트럼프”라고 덧붙였다.
응답자의 27%는 비즈니스맨으로써 성공한 트럼프의 면모 때문이라고 답했다. 뉴욕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인 체리 코소는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트럼프는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라며 “특히 사람과 사람을 대면하는 마케팅에 있어서는 대단한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지지자들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어떻게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잘 알 것 같다”며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으면서도 경선을 이어가고 있고, 계속 전진하는 모습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과 닮았다”면서 트럼프를 응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당초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트럼프의 대선 가도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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