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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이민자 섬기는 일”

둘루스 새날장로교회 류근준 목사
7년간 구정맞이 무료 떡국 제공

지난 7년간 구정이면 한결같이 무료로 떡국을 제공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둘루스에 위치한 새날장로교회(담임 류근준 목사).

이 교회 류근준 목사와 교인들은 매년 구정 때면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점심식사로 떡국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교회 이전과 함께 시작된 떡국 봉사는 올해로 벌써 7년째를 맞았다. 한국 구정이었던 16일에도 200여명의 한인들이 이 교회에서 제공하는 떡국 한그릇을 점심으로 먹고 돌아갔다.

새날장로교회 류근준 목사는 “교회를 보다 넓은 장소로 이전한 지 8년이 됐는데 딱 한 해를 거르고 나머지 7년 동안은 매해 구정때마다 떡국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매년 방문하는 단골 손님들이 눈에 띈다”면서 “잘 먹었다고 기분좋게 인사하고 돌아가는 분들을 보면서 교인들도 모두 참 기뻐한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민 생활은 구정 때면 한국과 달리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 떡국이나 한 그릇 하면서 즐거움을 나누자고 시작된 활동”이라며 “처음에는 전도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도 있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그런 우려는 없어졌다. 오히려 종교와 관계없이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교회들이 이민자들을 돕고 섬긴다고 하는데, 섬긴다는데 대단한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함께 음식을 나누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섬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도 기뻐하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사진설명 2: 16일 새날장로교회를 방문한 한인들이 떡국을 먹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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