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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 아시안 주점 총격… 40대 한인 업주 등 2명 사망

“다툼 말리다 총격 받았다”
도주 살해 용의자 지명수배

아시안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둘루스 주점에서 말다툼이 총격으로 번져 40대 한인 업주를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총격 용의자를 공개수배 중이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10일 새벽 2시30분 즈음 둘루스 벤처 드라이브 선상 ‘프라임 바 앤 라운지’에서 2명의 남성이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총에 맞은 업소의 공동 소유주인 제임스 김(47)씨와 고객 말리크 제트(26)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11일 사무엘 송시(Samuel Songsy·23·사진)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법원이 송시에 대해 가중폭행 혐의로 발부한 체포영장에는 가해 용의자 송시가 “(사망 피해자) 제트에게 권총을 겨누고 총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적혀있다.

경찰은 주점 내부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주차장까지 이어진 다음 결국 총격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에 대해 “다툼에 연루되지 않았고, 뜻하지 않게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사건 발생 20여시간만인 10일 밤 현장을 다시 찾은 목격자는 본지에 “제임스 김은 싸움을 말리려다 총에 맞았을 뿐”이라며 “경찰도 ‘싸움을 한 사람들이 아니라 엉뚱한 사람들만 죽게 됐다’고 내게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프라임 바 앤 라운지’는 20~30대 아시안을 위주로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힙합 바로 알려져 있다. 주점의 페이스북과 페이지에 따르면 2015년 문을 열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곳에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긴 했지만, 여느 술집과 다를 바 없는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연방수사국(FBI)이 이민법 위반으로 급습한 바로 옆 한인 룸살롱과는 별개의 업소이다. 김 씨의 지인들은 14일 저녁 7시에 프라임 바 앞에서 고인을 위한 촛불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허겸·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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