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보험칼럼] 오바마케어 가입 신청 필요 사항

한국에서는 최근에 학교 앞 문방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학습 준비물 없는 학교 제도’가 그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라는 헌법의 조항 때문에 학교가 학습 준비물도 학생들에게 공짜로 제공하고 있는 여파로 학교 앞 문방구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 모양이다. 요새 학생들은 학습 준비물을 챙길 필요가 없어 좋겠다. 예전엔 미술 시간과 같이 준비물이 꼭 필요한 수업에 학습 준비물을 깜빡했다가는 수업 시간 내내 물끄러미 다른 학생들을 바라 보는 수밖에 없었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에도 미리 챙겨야 하는 준비 사항이 많다. 이런 준비물을 사전에 챙기지 않고 보험 가입을 위해 나들이했다가는 헛걸음하기가 십상이다. 오바마케어 의료보험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준비물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소위 말하는 ‘오바마케어’가 시행된 이후에는 개인 의료보험을 가지려면 대체로 두 가지 서로 다른 경로를 거치게 된다. 하나는 ‘마켓플레이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오바마케어 당국으로부터 보험료 보조금을 받으면서 보험회사의 보험 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험료 보조금을 받을 필요 없이 마켓플레이스를 통하지 않고 보험회사에 곧바로 가입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어떤 경로를 통하는가에 따라 준비 사항이 많이 달라진다. 오바마케어 당국으로부터 보험료 보조금을 받으면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가입하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더 많고, 보조금을 받지 않고 보험회사에 직접 가입하면 준비 사항이 비교적 적다. 오바마케어 당국으로부터 보험료 보조금을 받으면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가입하는 경우부터 알아보자.

마켓플레이스를 통하면 가입 신청자는 우선 까다로운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상세한 소득 확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신청자는 더욱 더 복잡한 사항들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Household 소득액을 파악해야 한다. 신청서에 제출하는 소득은 2016년도 Modified Adjusted Gross Income으로 계산하며, 미래에 발생하는 소득이므로 그 액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수밖에 없다. 예측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2014년도 세금보고를 참고하면 된다. 담당 CPA에게 문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그다음에 중요한 것이 신분 확인에 필요한 서류이다. 시민권 번호 또는 영주권 번호와 영주권 카드번호,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아닐 경우 각종 신분에 관한 서류 및 관련 번호 등이다. 필요한 서류를 원본 그대로 제시해도 좋지만 휴대하고 다니다가 분실할 우려가 있으므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지참하는 것이 좋다. 기타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 사항은 모든 식구들의 영문 성명, 소셜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거주 주소, 각 가족들의 흡연여부, 전화번호, 가족 대표 이메일, 첫째달 보험료 지불 수단(크레딧 카드 혹은 Voided Check)등이다.

오바마케어 당국으로 보험료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없거나 보조금이 필요 없는 분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하지 않고 보험회사에 직접 가입하면 되는데, 이 때에는 신분 확인 절차가 까다롭지 않으며 소득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아도 되므로 비교적 단순하다. 이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항만 준비하면 된다. 즉 성명, 소셜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거주 주소, 각 가족의 흡연 여부, 전화번호, 가족 대표 이메일, 첫째 달 보험료 지불 수단(크레딧 카드 혹은 Voided Check)등이다.

오바마케어 의료 보험 가입을 위해 일부러 시간 내어 마련한 나들이가 학습 준비물 없이 학교에 출석한 학생처럼 헛걸음 되지 않게 오바마케어 준비물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문의: 770-234-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