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예배의 감동이 삶을 바꾼다”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 담임목사

2015년 두 가정 창립 예배에서
교인 600명 중형교회로 발돋음
8월부터 주일예배 4부로 확대



“교회에서 이민생활의 애환을 얼마나 덜어줄 수 있겠어요. 오히려 예배 시간에 받은 한 번의 감동이 삶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는 게 더 중요해요.”



오는 11월이면 창립 4주년을 앞둔 아틀란타 벧엘교회 이혜진(사진) 담임목사를 16일 스와니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이 목사는 인터뷰 내내 교회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오늘날 교회는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예배당에 나오긴 하는데 마음 속까지 예배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교회는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틀란타 벧엘교회는 2015년 11월 8일 둘루스에서 두 가정의 창립 예배로 시작됐다. 2016년 스와니로 이전하며 성장을 거듭해 창립 4주년을 앞두고 교인 600명인 중형 교회로 발돋음했다. 이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특별한 사역을 통해 커진 게 아니다. 이 목사는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내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다”면서 “교회다운 교회가 지금 여기 있는 게 바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교회의 예배 시간에는 교독문을 읽지 않는다. 누군가 단상에 올라가 대표로 기도하는 순서도 없다. 이 목사는 이와 관련, “우리 교회의 영적 DNA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전통이나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하나님께 찬양 올리고 말씀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말씀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설교도 쉽고 간결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4일부터는 지금까지 3부로 진행된 주일 예배를 오전 8시 30분, 10시, 11시 45분, 오후 2시 등 4부로 확대한다. 이 목사는 “사도바울처럼 우리도 신앙에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뭐든지 해야 한다”면서 “예배를 늘리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감사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틀란타 벧엘교회는 미주는 물론 한국에서도 개척교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목사 스스로도 “한국에서 제 설교를 듣고 영향을 받아 교회를 개척했다는 목사님이 계시는가 하면 후배 신학생들 사이에서는 ‘아 이시대에도 개척해서 되는 교회가 있구나’란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말씀과 기도로 세워졌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어 그저 감사할뿐”이라고 생각한다. 또 “교인들이 다른 이에게 추천할 만한, 다니면서 자부심 가지는 교회라는 게 큰 기쁨이고, 더 나아가 나중에 하나님께 칭찬받을 수 있는 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