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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진출·주류시장 공략으로 성장 견인

메트로시티은행 상장 후 백낙영 회장 첫 기자회견

“초기 투자자들 모두 백만장자 대열에…
현 경영진이 향후 새 성장 발판 마련…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뛰어야”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이 지난 3일 나스닥 시장에 마침내 상장됐다. 애틀랜타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은행이 나스닥 시장에 처음 데뷔한 것이다. 상장된 주식은 193만 9000주(신주 100만 주, 기존 지분 93만9000주)로 공모가격 주당 13.50달러에 총 2617만 6500달러의 자금을 월스트리트에서 유치했다. 백낙영 회장은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나스닥 상장이라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늘 공언해왔다. 백 회장은 17일 도라빌에 있는 메트로시티은행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스닥 시장 상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밝혔다.

▶상장 뒤 주주들의 반응은= “상장은 모두가 열심히 일한 결과다. 2006년 4월 4일에 은행의 문을 연 이후 13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당초 10년 내 상장을 목표로 했었는데, 예상보다 3년이 늦어졌다. 초기에 10만달러 이상 투자한 투자자 숫자가 70명이 넘는다. 이 분들이 이제는 모두 백만장자가 됐다. 고맙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월스트리트의 투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초기에 주당 10달러에 주식을 판매해서 4대 1, 2대 1 두 번의 주식분할을 했다. 결과적으로 8대 1로 분할을 한 셈이다. 초기에 1만주를 투자했다면, 8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10만 달러를 투자한 사람은 현금배당만 12만 달러를 받아갔다. 원금 투자액은 이미 은행에서 지급한 현금배당으로 회수가 이뤄진 셈이다. “



▶아쉬운 공모가격 할인=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 7.4배였다. 대개 동종 은행들은 10배를 받는다. 유형장부가격(Tangible Book Value) 대비로는 1.75배에 판매가 이뤄졌다. 동종 은행들은 1.2배를 받는다. 즉, 장부가격 대비로는 많이 받았으나, 은행이 돈을 번 수익 대비로 치자면 13.50달러라는 공모가격은 많이 할인된 가격이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격이 너무 높아져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적어도 15.50달러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상장 당시의 주식시장 여건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또 다시 상장을 미룰 수 없었다.”

▶상장 후 달라진 경영환경= “상장이 됐다는 의미는 주식을 보유한 분들이 쉽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상장하면 컴플라이언스(준법)나 규정이 더 복잡하고, 보고할 것도 많아지는 등 더욱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 다만 필요할 때 자금을 더욱 쉽게 차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 예금하는 분들도 은행에 안심하고 돈을 맡기고, 인수합병도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는 장점들이 생겼다.”

▶새로운 성장전략= “특별한 것은 없다.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이다. 하던대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을 더욱 다변화 해야겠다고 느낀다. 그간 아시안 마켓에만 주력했다면 미국 주류 시장도 적극 공략해볼 생각이다. 지금도 미국인 고객들이 꽤 있다. 지역적으로도 동부에 집중이 많이 되어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서부로도 진출할 생각이다. 당분간은 아니다. 지점보다는 대출사무소(LPO) 형태가 될 것이다.”

▶후계 구도에 대한 생각= “아직까지는 괜찮다. (김화생 행장은 향후 5년은 더 백낙영 회장 체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행장 등 중역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이분들이 은행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겠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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