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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닭발 수출 ‘청신호’

중국, 가금육 수입 제한 해제
닭발, 18배 비싼 가격에 수출

양계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게인스빌의 닭 동상.

양계산업의 수도로 불리는 게인스빌의 닭 동상.

중국이 최근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를 해제하면서 조지아 가금류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그동안 애완동물 사료와 비료의 재료 신세로 전락했던 닭발이 다시 판로를 찾으면서 닭농장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수출입 통관업무를 총괄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산 가금육 수입 제한을 즉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입 제한 해제 조치는 지난 2015년 1월 중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 및 달걀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조지아의 닭 가공 산업 규모는 연간 4억5600만 달러로 전국 최대 규모다. 하지만 닭의 다양한 부위 중 닭발은 미국에서는 수요가 없고, 중국이 최대 고객이었다.

조지아주 닭농장에서는 중국의 수입 제한 조치 이후 닭발을 사료나 비료 제조용으로 1파운드에 5센트라는 헐값에 판매했다. 식용 닭발은 이보다 18배 비싼 1파운드에 87센트에 거래된다.



조지아에 본부를 둔 전국 가금류 및 달걀 수출협회는 이번 조치로 10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짐 섬너 협회 회장은 “닭농장 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미국산 닭은 가슴살, 날개, 다리가 모두 크게 자라도록 설계돼 특히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가금류연합의 마이크 자일스 회장은 중국의 미국산 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양계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한때 미국 닭고기 수출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었고, 다시 큰 규모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복해야 할 부분도 있다. 닭발은 이전에 ‘반덤핑 관세’ 논란에 시달렸던 만큼 관세 부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해 섬너 회장은 “중국은 미국 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더 많이 부과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현재 아프리카열병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줄고 가격이 폭등한 상황인 만큼 닭고기 수요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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