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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에 반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속속 가세

애틀랜타, 의무화 명령
사바나·애슨스 등 동참
벌금 70~500달러까지
도라빌·디캡 조례 제안

조지아주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사바나시가 조지아에서 첫 번째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어 지난 6일 이스트 포인트와 켐프 주지사의 홈타운인 애슨스가, 8일에는 애틀랜타시가 합류했다. 또 도라빌시, 디캡 카운티 등 몇몇 시와 카운티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이다.

여론은 도시가 아닌 주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지난주부터 각 지역을 돌며 “마스크를 씁시다”(Wear A Mask)라는 캠페인을 벌이면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데에 그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보건 전문가들이 마스크 착용을 촉구하고, 갈수록 많은 주가 의무화하고 있는 데다, 조지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전염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켐프 주지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키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8일 켐프 주지사의 방침에서 이탈해 의무화 명령을 발동했다. 바텀스 시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도시에 재앙을 초래하고 있고,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사망률이 높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유를 전했다.

애슨스 클라크 카운티의 러셀 에드워즈 커미셔너는 “로컬 정부가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주지사에 반기를 들어야 하는 점은 안타깝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사바나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관광객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무시하자 이를 강제 사항으로 바꿨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고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디나 홀리데이 인그러햄 이스트 포인트 시장은 주민들이 사바나시의 의무화 규정에 많은 시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정치를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머뭇거리며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스트 포인트 시는 마스크 착용 위반 시 75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도라빌시는 식료품점, 식당, 시립시설 등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조례안을 오는 13일 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조셉 가이어만 도라빌 시장은 성명을 통해 “도라빌 집코드의 코로나19 사례가 지난 5월 19일 이후 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실내에서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더 빨리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디캡 카운티의 메레다 데비스 존슨 커미셔너도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위반 시 최대 2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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