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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자 투표 법안 논쟁 ‘후끈’

ID 제출 법안 주 하원 통과
르브론 제임스 “유권자 억압”

조지아주의 투표법 개정안이 치열한 정치적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하원이 부재자(우편) 투표 시 아이디(ID)를 제출하는 법안(HB531)을 1일 통과시켰다. 법안은 97대72로 하원의 벽을 넘고 주상원으로 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 단계로 가려면 이달 말일까지 양원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 법안을 놓고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유권자 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 하원 공화당이 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 회복을 주장하며 추진한 이 법안은 아이디(ID) 제출, 주말 조기투표 금지, 드롭박스 축소, 체육관과 같은 대형 투표소 운영 금지 등 다양한 규제 규정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유권자의 권리와 투표를 억압한다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

귀넷 경범죄검찰청(Solicitor General‘s Office)의 브라이언 화이트사이드 검사장은 이날 채널2 액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귀넷 시민의 투표 기회를 빼앗는 위헌”이라며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상원도 부재자 투표시 아이디를 제출하는 법안(SB 67), 부재자 투표 사유를 밝혀야 하는 법안(SB 71), 65세 이상이거나 신체 장애가 있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유권자만 허용하는 법안(SB 241) 등을 추진하고 있어 어떤 법안이 결정적으로 채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 나서는 르브론 제임스 등 프로농구 스타들이 유권자 권리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LA 레이커스의 ’킹‘ 제임스는 NBA, NBA 선수협회, 흑인 인권단체인 NAACP 등과 연대해 조지아를 비롯, 투표 억압 정책이 우려되는 주에서 유권자 권리 운동을 펼치겠다고 2일 밝혔다. 제임스는 지난해 ’모어 댄 어 보트‘(More Than A Vot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흑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단체는 오는 7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전국적인 농구 팬들의 시선이 몰리는 점을 활용해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억압하는 법안들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모어 댄 어 보트‘의 애디수 드미시 사무국장은 “조지아에서 유권자 권리를 침해하는 공세가 심각하지만,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유권자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시도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주말 전국 농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애틀랜타 올스타전을 파트너들과 연대해 유권자 억압에 맞서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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