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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 재정부담 껑충”

기준금리 인상, 대출자는 어떤 영향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금리 즉각 반영
모기지 이자율, 학자금 대출 부담 커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 연 2.00-2.25%인 기준 금리를 연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내년 중 2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미국 경제 성장세 견조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있어 경기 과열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인상은 대출자들에게는 이자율 부담이 커지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선 신용카드 이자율이 높아진다. 경제전문지 CNBC는 뱅크레이트닷컴을 인용,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17.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 역시 인상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개인 재정사이트 ‘너드월렛’에 따르면 미국의 가구는 평균 6929달러의 신용카드 빚을 지고 있으며, 이자에만 1141달러를 지불한다. 0.25%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체 크레딧 카드 사용자들은 약 16억달러의 추가 부담을 져야한다.

자동차 구입시 받은 대출 금리도 오른다. 가령 2만 5000달러를 대출한다고 가정할 때,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자는 월 3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자동차 대출 금리는 올초 4.34%에서 현재 4.93%로 0.60%포인트 올랐다. 또 중고차 구입을 위한 자동차 대출 금리는 5.26%에서 5.72%로 올랐다.



학자금 대출에 따른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금융기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미국 대학생은 14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국채 금리와 연동한 변동 금리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바로 대출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학자금 대출은 모기지 대출에 이어 가계 부담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대학 졸업 후 학생들의 빚은 3만달러를 기록, 1990년대 1만달러에서 2만달러나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렛허브에 따르면 30년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09%였으나, 최근 4.83%를 기록 중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물가상승률, 경기전망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점차 오를 전망이다.
이밖에도 은행권의 SBA대출 등 상업용 대출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가계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CN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은 우리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 시점의 변화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내년 중에도 2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대출을 받을 때 금리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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