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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지역 쇼핑몰들 ‘플랜 B 시동’

트렌드 변화·온라인 구매로 생존 위기처해
몰 마다 아파트·호텔 등 사업 다변화 바람

쇼핑 트렌드와 방법이 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쇼핑몰들도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애틀랜타 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쇼핑몰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쇼핑몰들은 생존을 위해 이른바 ‘플랜 B’ 실행에 나서고 있다.

신용평가 회사 무디스는 레이스(REIS)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전국 쇼핑몰의 평균 공실률이 9.4%로 8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공실률의 2배에 달한다. 이러한 공실률 상승의 원인으로는 온라인 쇼핑의 증가 등이 꼽힌다. 센서스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는 아직까지 전체 소매 판매의 약 11% 정도이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쇼핑몰들은 차선책으로 아파트,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호텔 등 사업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JLL 애틀랜타 리테일 서비스의 에릭 웨더홀츠 전무는 “다음번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닥치면 메트로 애틀랜타 쇼핑몰의 절반이 문을 닫을 것”이라면서 “일부 소매업종은 폐업하거 아파트, 공공장소, 식당, 사무실, 호텔, 병원 등 다른 형태의 시설이 들어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인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플레전트 힐 로드 선상에 있는 귀넷 플레이스 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80년대 중반 문을 연 귀넷플레이스몰은 한 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권의 중심지였으나 몰 오브 조지아와 인근 지역 쇼핑센터가 잇달아 개발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13년 이를 매입한 문빔 캐피털 인베스트먼트는 회생을 위해 호텔, 식당, 극장, 플라자,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되는 복합 상가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나 실행되지는 못했다.

알파레타의 노스 포인트 몰은 지난 몇 년 동안 공실률이 20%를 넘어섰고, 2014년 이후 스퀘어피트(sqft)당 평균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측은 시어스 매장이 있던 자리 2만400스퀘어피트 공간에 아파트, 공원, 산책로, 야외 암벽 등반 벽 등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지난 2월 시로부터 승인받았다.

던우디의 페리미터 몰은 옛 주차 구역에 16층짜리 오피스 타워와 10층짜리 호텔을 건설 중이다. 빌 베이커 상무는 “넓은 주차 공간을 잘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우리 몰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간 증가하고 공실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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