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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기금으로 교인 돕는 교회

중앙장로 코로나19 재정지원 펀드
지역교회·의료진·홈리스도 지원

지난 11일 애틀란타중앙교회 한병철 목사가 한 시니어아파트를 방문해 교인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애틀란타중앙교회]

지난 11일 애틀란타중앙교회 한병철 목사가 한 시니어아파트를 방문해 교인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애틀란타중앙교회]

애틀란타중앙교회(담임 한병철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14일 중앙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는 부활절인 지난 12일 교인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각 가정에 지역 한인 마트 상품권을 전달한 데 이어 ‘중앙교회 코로나19 재정지원 펀드’를 마련했다. 중앙교회 등록 교인으로 휴업, 실직했거나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인,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교인에게 가정당 최대 1000달러를 지원한다. 교회 측은 30~40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금은 교회 헌금 10%에, 현재 건물로 교회를 이전하면서 추가 공사를 위해 저축해둔 기금을 더해 마련했다. 한병철 목사는 “교인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져가는데 나중에 교회 건물을 개보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의논 끝에 해당 기금을 먼저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 교회에 재정 지원은 물론, 다음 주에는 디캡 카운티에 있는 병원에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가운 등을 기부하고 홈리스 쉘터에 음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 목사는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위축되지 말고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다 보면 교인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교인과 이웃을 섬길 좋은 방법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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