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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한판에서 인생을 배운다

제이 파넬 왓킨스 체스 강사

“체스는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관리하는 작업,
삶의 모든 분야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중앙문화센터 체스 강사인 제이 파넬 왓킨스씨는 초등학교를 다녔던 50여년 전, 교장 선생님에게서 체스를 처음 배웠다.
당시 왕을 빼앗길 때마다 억울함에 머리카락을 쥐어 뜯었던 어린 소년은 전국 규모의 체스 토너먼트에 팀을 출전시키는 감독으로 성장했고, 현재 조지아 체스협회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체스 잡지에 기고하는 등 체스 관련 집필활동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은퇴’는 남의 말일 뿐이다.
그의 체스 인생은 7년 전 체스 교육을 시작하며 2막을 열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대학 클럽, 전문 세미나까지 지도 교사로 활동하는 것은 직접 체스를 두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중앙문화센터에서도 주 1회, 1시간동안 강의한다. 수업을 시작하면서 15분간은 체스 이론과 공식에 대해 함께 배우고, 45분간은 직접 체스를 두며 개인별 교습을 실시한다.
왓킨스 씨는 체스에 대해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한정된 자원과 시간을 관리하는 작업으로 삶의 모든 분야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체스의 규칙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지만, 매 게임마다 정해진 해답은 없고, 모든 가능성을 다 알지 못하거나 정확하지 않게 알고 있더라도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판단력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스를 배우며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자폐증을 앓고있는 학생이 체스를 통해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고, 주의가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더 나아가 영리한 아이들은 창의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체스를 통한 삶의 성장과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권했다.


지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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