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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곳에 살고 싶다] <2> 둘루스

명실공히 애틀랜타 한인 상권의 중심지

한인·중국마트 중심 아시안 상권 형성
‘처치 로드’ 따라 한인·미국 교회 집중

한인들의 경제중심지로 자리잡은 둘루스의 대표적 거리인 프레즌트힐스 로드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

한인들의 경제중심지로 자리잡은 둘루스의 대표적 거리인 프레즌트힐스 로드에 있는 한 아파트 모습.

-개요
애틀랜타 북부에 위치한 둘루스는 명실상부한 한인타운 중심지이며, 한인들의 보금자리다. ‘둘루스’라는 이름은 둘루스 경 다니엘 그레이솔론(Daniel Greysolon, SieurduLhu)이라는 프랑스 탐험가에게서 유래됐다.
본래 체로키 인디언 거주지였으나 1871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목화 무역으로 독립된 도시로 성장했다. ‘올드 피치트리 로드’는 체로키 인디언들의 길에서, ‘하웰페리 로드’는 당시 목화상인인 에반 하웰의 이름에서 따왔다.
둘루스는 1980년대 귀넷플레이스몰(Gwinnett Place Mall), 2000년대 초반 슈가로프 파크웨이(Sugarloaf Parkway)와 인피니트 아레나가 들어서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2004년에는 H마트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한인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2021년 현재까지도 플레즌트 힐 로드 선상을 중심으로 식당, 은행 등 한인 비즈니스가 잘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귀넷 수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수년간 흉물로 남아있는 ‘귀넷플레이스 몰’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귀넷플레이스 몰이 탈바꿈할 경우 다양성을 갖춘 둘루스 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
둘루스는 면적 10스퀘어 마일(25.9㎢)이며,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85 고속도로를 타고 20마일 정도 올라와, 104번 출구에서 나오면 둘루스 한인타운의 중심거리인 플레즌트 힐 로드(Pleasant Hill Rd)를 만난다. 북쪽으로는 차타후치 강이 경계선이며, 북서쪽에 스와니, 서쪽에 버클리 레이크 시를 끼고 있다. 또 뷰포드 하이웨이가 도시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다.



-인구와 소득
2019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둘루스 인구는 2만9370명이다. 인구의 44.4%는 백인, 27.0%가 아시안, 23.9%가 흑인, 그리고 15.6%가 히스패닉계로 구분된다.
특히 아시안 인구는 7459명으로, 한인 인구는 2872명으로 집계됐다. 둘루스 거주민 10명중 1명이 한인인 셈이다.
둘루스 시의 가구별 중간 소득은 7만1220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0년 12월 현재 둘루스 주택 중간가격은 37만5000달러(리스팅 기준)이다. 판매기준으로는 29만 5000달러였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46달러로 최근 애틀랜타지역의 주택가격 오름세를 반영하듯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12.6% 상승했다.
둘루스는 주택들이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으며, 한인타운과 매우 가깝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인상권에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아 렌트시장도 매우 활발하다.
최근 상권 주변으로 주상복합 건물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둘루스 일부 서브디비전과 아파트 주민은 한인이 대다수일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오피스, 상가 시장은 다소 주춤하지만, 주택 시장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전히 호황이다.

-학군
귀넷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10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를 갖췄다. 주요 학교는 리처드 헐 중학교, 둘루스 중학교, 둘루스 고등학교이다.
둘루스 고등학교는 2020년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 고등학교 순위에서 조지아 49위를 차지했다. 2020년도 전교생은 2760명이며, 히스패닉 34%, 흑인 30%, 아시안과 백인이 각각 16%를 차지했다. 졸업률은 81%다.

-특징
둘루스는 1984년 귀넷플레이스몰이 문을 열면서 쇼핑중심지로 주목을 받았으나, 몰오브조지아(Mall of Georgia)와슈가로프밀스(Sugarloaf Mills)의 등장으로 점차 쇠퇴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한인과 아시안 비즈니스가 플레즌트 힐 로드를 중심으로 대거 자리 잡으면서 조지아의 새로운 아시안 상권으로 부활했다.
특히 귀넷플레이스몰은 2021년 귀넷 정부가 채권을 발행, 몰을 매입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재개발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리적으로 둘루스의 중심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플레즌트 힐 로드 선상에는 H마트, 시온마트, 메가마트 등 한인마트 3개, 중국마트 1개가 경쟁하면서 아시안상권의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에는 남대문 시장도 있어 마트별 경쟁도 뜨겁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아시안 그로서리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둘루스 하이웨이를 따라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연합장로교회를 비롯한 한인교회와 미국교회가 줄지어 자리 잡고 있어 ‘처치로드’라고 불린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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