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에벤에셀 담임목사, 트럼프에 회개 촉구

마틴 루터 킹 데이 특별 설교서 직격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 기념일인 지난 15일 그가 생전 담임을 맡았던 애틀랜타 에벤에셀 교회에서 열린 기념 예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회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에벤에셀 교회의 라파엘 워녹 담임목사는 이날 33회 킹 목사 연방 기념일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아이티와 아프리카에서 온 이민자들을 비난하면서 ‘똥XX 나라”라는 거친 발언을 한데 대해 “입에서 증오감을 화산폭발하듯이 쏟아져 내는 사람이 이 땅의 가장 높은 선출 관직에 앉아있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가장 저속한 것으로 공개적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틴 루터 킹데이에 에벤에셀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며 회개하라고 직접적으로 촉구한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통상 현직 대통령이 보낸 자유와 인권을 위해 협력하고 그 정신을 더 고양시키겠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워녹 목사는 “추악한 발언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없이 마치 혜택을 베푸는 것처럼 정책을 선포하는 것은 위선적인 것”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조롱거리로 삼는 것이기에 트럼프씨는 회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녹 목사는 이날 킹 목사 기념 예배에 참여한 회중에게 “이같은 미친 짓에 대항하여 우리 모두 일어서야 하며, 미친 짓에 대항해서 발언해야 한다”며 그것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연두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