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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마운틴 백인우월주의 시위 충돌 배후에는 러시아가 있었다”

인터넷 매채가 입수, 공개한
러시아 기관 문건서 드러나

2016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스톤마운틴 백인우월주의 시위와 반인종주의 단체들의 반대시위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가담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 비스트’는 러시아 정부의 선전 기관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의 내부 문건을 입수해 최근 공개했다. 16일 애틀랜타 저널(AJC)은 2016년 4월 폭력사태로 번졌던 스톤마운틴 시위를 부추긴 정황도 이 문건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딜런 루프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교회 총격 사건으로 남부 전역에서 남부군기를 없애자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남부군기가 남부 백인들의 문화적 유산이라는 반발심이 촉발됐고, 그에 편승해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전면에 나섰다.

누군가 2016년 4월23일 백인우월주의 집회를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갖는다고 신고하자, 온라인상으로 활동하던 백인우월주의 단체, 극우단체들이 ‘락 스톤 마운틴’이라는 집회 이름을 내걸고 결집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진보적인 파시스트주의로 알려진 ‘안티파’와 ‘블랙 라이브즈 매터’ 활동가 등 과격단체들이 반대 집회인 ‘올 아웃 애틀랜타’(All Out Atlanta)를 계획하고 결집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IRA는 ‘블랙 매터스 US’라는 단체를 만들어 직접 ‘올 아웃 애틀랜타’ 주최측에 연락해 협조를 구했다. 당시 집회를 계획했던 션 월터스는 “우리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신들의 행사를 후원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랙 매터스 US’는 이미 소셜미디어상 많은 추종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던만큼, ‘올 아웃 애틀랜타’ 집회 측은 후원을 수락했다.

‘블랙 매터스 US’는 자체적인 페이스북 이벤트를 만들어 사람들을 모으고, 비행기를 태워 이 집회에 보내기까지 했다.

양측 시위대 사이 무력 충돌이 예상되었던 행사 당일에는 러시아 국영매체인 ‘럽틀리’라는 매체가 현장 취재를 나오기도 했다.

월터스는 “백인 우월주의 시위에 맞서 정당한 시위를 계획했지만, 결국 외국 정부가 배후에서 조종한 것처럼 비춰지게 되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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