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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는 앨라배마 속 한국”

몽고메리 에드버타이저, 한인사회 조명

“몽고메리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비즈니스, 학교 등 곳곳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앨라배마 지역 언론 ‘몽고메리 에드버타이저’는 최근 ‘이곳이 마치 고향같아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앨라배마의 주도인 몽고메리가 한인커뮤니티의 성장으로 ‘유니크’(unique)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몽고메리 한인 커뮤니티의를 조명했다.

이런 몽고메리 발전의 출발점은 지난 2002년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현대차 공장은 앨라배마 경제를 지탱하는 젖줄 역할을 해왔다. 2014년 현재 현대차공장과 협력업체들로부터 나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50억달러에 달한다.

인구 변화도 뒤따랐다. 2002년 이후 백인 주민이 30% 이상 감소한 반면, 히스패닉계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인구가 늘고 있다. 몽고메리 아시안 인구는 15%를 차지하며, 한국말을 모국어로 쓰는 한국인은 1500 명 정도. 신문은 “한국인들이 인근 학교와 교회에 나가고 식당 등 비즈니스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한인 커뮤니티는 몽고메리 시의 심장을 뛰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했다. 투자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레이첼 장씨는 “몽고메리에 오니 한국 상점에서 쇼핑을 하고, 한국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한국말로 생활을 하는 등 신기한 경험을 했다”면서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헌츠빌이나 버밍햄과는 달랐다. 마치 한국과 같았다”며 다소 특별한 몽고메리 생활에 대해 말했다.

신문은 아울러 한인 커뮤니티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몽고메리의 모든 한인들이 이곳에 머무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한인들의 경우 더 큰 도시로 나가서 생활하거나, 배움을 위해 떠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한국 기업체 대표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민자로 살면서 미국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문화적인 단절,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겪는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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