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은행 ‘탈 한인사회 바람’

한인 못지않게 타인종 고객 주목
베트남·인도계 겨냥해 지점 개설
타주 한인사회 겨냥 지점망 확장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새로운 성장 탈출구로 타인종·타주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새 지점을 개설할 때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인 고객 못지않게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타인종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지역을 고려하는 추세다. 또 애틀랜타를 벗어나 타주 한인시장에도 지점망을 늘려가고 있다.

18일 노아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다음달 중 챔블리 지점을 오픈한다. 챔블리 지점 위치는 챔블리 터커 로드와 뷰포드 하이웨이가 만나는 곳. 총 2000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지점 매니저, 텔러, 고객서비스 등 5명이 근무하지만 베트남 고객 전담 마케팅 담당자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노아은행은 또 맥기니스 페리 선상 파크빌리지 2 상가에 존스크릭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상가 건물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조만간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다. 존스크릭 지점은 한인 고객들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인도 고객들도 겨냥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10월 말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해 내년 1분기 중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일IC은행은 스와니 신규 지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골프 클럽을 낀 ‘로렐 스프링스’ 주택단지 맞은편에 위치한 지점 부지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지만 인근 커밍까지 인도 이민자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은행 관계자는 “인도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직원들도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타주 지점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은행은 오는 20일 16번째 지점인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애난데일 지점은 버지니아주 센터빌 지점에 이은 두번 째 지점이다. 이곳에는 4명의 고객담당 직원과 3명의 대출 담당자들이 워싱턴DC, 메릴랜드 지역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인은행들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타인종 커뮤니티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1세대 이민자 중심의 한인 고객들만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인 1세 이민자들이 주력해 온 세탁소, 리커스토어, 그로서리 등 주요 업종들이 타인종들에게 넘어가는 추세”라며 “한인 은행들 입장에서도 새로운 탈출구를 고민할 수 밖에 없다. 타인종 고객 유치는 커뮤니티 은행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