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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첫 ‘전자+종이’ 투표 병행

조지아 주의회서 법안 통과
모든 투표기 전면 교체할 듯


조지아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와 종이투표를 병행하는 시스템을 도입된다.

새 투표기는 ‘전자·종이 병행’ 시스템으로 먼저 터치스크린에서 투표한 뒤 출력한 바코드 용지를 유권자가 확인해 전자 스캔 검표기에 넣는 방식이다.

조지아주 상원은 앞서 주 하원에서 통과된 투표기(ballot-marking devices) 교체 법안(HB316)을 찬성 101, 반대 69로 13일 통과시켜 주지사실로 보냈다.

유권자가 터치스크린에 입력한 기록이 직접 전산에만 등재되는 17년 된 현행 전자투표기(DREs) 방식은 해킹이 되더라도, 투표 결과를 대조할 검표 기능이 없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보안망을 뚫고 결과를 조작하더라도 어떤 근거도 남지 않는다는 점을 현행 투표기의 취약점으로 꼽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투표기 교체법이 시행되면 주 정부는 기존 2만7000개의 전자투표기를 모두 폐기하고 새 투표기로 바꿀 예정이다. 새 투표기는 내년 대통령 선거의 당내 경선부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켐프 주지사도 자신이 불공정 선거 논란 속에 당선된 점을 감안, 투표기 교체에 긍정적이며,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다.

모든 유권자가 ‘투표용지 마킹 장치’를 사용하는 것은 미국에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다른 24개 주에 유사한 장치가 있지만, 장애인 유권자에게만 활용돼 왔다.

민주당 일각에선 해킹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종이투표 시스템으로 모두 바꿔야 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도입될 새 시스템은 내년 대통령 선거의 당내 경선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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