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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에 ‘살인적 더위’ 닥친다

수십년 내 체감온도 105도 달해
전문가들 “온실가스 배출 줄여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지난 5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지 않으면 조지아는 수십년 안에 ‘살인적인 더위’에 지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참여과학자모임(UCS)이 16일 발표한 보고서 ‘미국의 살인적인 더위: 기후 선택과 위험할 정도로 더운 날의 미래’의 공동저자이자 기후학자인 크리스티나 달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더 덥다”면서 “앞으로 몇십 년 안에 더 많은 지역에서 위험 수준의 더위를 경험하는 날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동부 지역은 남부 대초원과 함께 극심한 더위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2036년부터 2065년 사이 이 일대는 1년에 평균 3개월은 체감 온도가 105도 이상 지속된다. 알바니, 브런즈윅, 하인즈빌, 발도스타 등의 체감 온도는 100도 이상이다. 체감온도가 100도 이상일 경우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육체적 활동을 하게 되면 일사병, 열로 인한 발작, 열로 인한 탈수 등이 일어나기 쉽다.

UCS 수석 기후학자인 아스트리드칼다스 박사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연평균 체감온도가 105도인 날이 1년에 하루 정도였지만 대기 중 온실가스 양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중반경 20일 이상에 이를 수 있다”며 “사람들이 더위에 익숙해져도 더 더워질 것이며 더 오래 더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 기후 협정에 따라 온도 상승을 막으면 21세기 후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체감온도가 105도 이상인 날은 연평균 13일이다. 반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55일에 달한다.

미국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협정 탈퇴를 공식 통보한 바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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