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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느낀 유권자에게 사과”

존 맹가노 귀넷 선거관리위원장
아시안 유권자 가족에 잘못 인정

의사진행 발언하는 브라이언 김씨.

의사진행 발언하는 브라이언 김씨.

지난달 회의 후 인터뷰하는 매튜 수 군.

지난달 회의 후 인터뷰하는 매튜 수 군.

“불편함을 느낀 유권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존 맹가노 귀넷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아시안 유권자 가족 퇴거 요구 사건’에 관해 “직원들이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미성년자의 입장을 거부한 잘못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하는 존 맹가노 귀넷 선관위원장.

인터뷰하는 존 맹가노 귀넷 선관위원장.

그는 이날 로렌스빌 정부복합센터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인 브라이언 김씨에게 공개 사과했다. 월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난 맹가노 위원장은 “선관위의 하는 일에 대해 유권자가 화가 났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미성년자는 미성년자다. 그들이 투표소 앞에 있다면 (부모와 함께) 들어가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문제 제기를 접했을 때만 해도 사과할 일인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선관위 의논 결과) 청소년인 게 분명했다. 청소년은 자라 어른이 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운다. 그(매튜)가 입장할 권리가 있었지만 막았기에 사과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맹가노 위원장은 매튜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그는 “미성년자(매튜)가 귀넷 과기고에 다니며 조지아텍 수학 수업을 청강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매튜 군은 14세에 스와니 노스귀넷 고교를 졸업해 조지아텍에 진학한 수재다.

맹가노 위원장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으로 귀넷 카운티 교육청의 부교육감을 지냈다. 올 3월 한인회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일가족이 참석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김씨는 지난달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민자들이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유는 수정헌법이 이민자를 돕고 보호한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18세 이하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투표소에 입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법률이고, 그 법률을 숙지해야 하는 것이 선관위의 의무”라고 선관위원들에게 의견을 냈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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