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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해피 엔딩’ 애틀랜타서 미주 초연

오는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애틀랜타 얼라이언스 씨어터

‘메이비 해피엔딩’의 작사가 박천휴(오른쪽)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16일 둘루스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메이비 해피엔딩’의 작사가 박천휴(오른쪽)와 작곡가 윌 애런슨이 16일 둘루스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애틀랜타에 상륙했다. 지난 2018년 열린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오는 21일부터 2월 16일까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있는 얼라이언스 씨어터 코카콜라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는 약칭이자 애칭인 ‘어햎’으로도 유명한 이 뮤지컬은 ‘윌&휴’ 콤비인 한국인 박천휴(작사)와 미국인 윌 애런슨(작곡)의 작품이다. 2016년 12월 20일 서울 DCF 대명문화광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한국 초연 후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

작사가 휴는 지난 1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미주 초연 소감에 대해 “소품 마련, 세트 제작 등 공연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구축된 극장에서 미주 첫 공연을 해 매우 기쁘다”면서 “단순히 극을 올리기 위해 있는 장소가 아닌, 극을 사랑하고, 극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더 즐겁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메이비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이 배경이다.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지능과 외모를 가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주인에게 버려진 뒤 우연히 서로를 알게 되고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곡가 윌은 “슬픈 이야기 같지만 희망을 담은 이야기”라고 전했다.



출연진은 모두 아시아계다. 휴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라는 정체성을 최대한 지키고 싶어 출연 배우를 아시아계로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또 오케스트라는 9명으로 이번 공연에는 브라스(금관 악기)를 추가했다. 윌은 “재즈 음악을 더 깊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은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토니상에 이름을 두 번 올린 마이클 아덴 감독이 맡았다. 한국어 자막 없이 영어로 진행되며 상영 시간은 약 95분이다. 미국 관객의 정서에 맞도록 일부 곡과 장면을 수정했다. 휴는 “이번 공연은 한국인 작가로서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더 최선을 다했고 이번 작업이 관객에게 어떤 의미를 줄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티켓 예매는 얼라이언스 씨어터 웹사이트(alliancetheatre.org)에서 할 수 있다. 가격: 25달러부터.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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