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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전 건립위원들이 지붕에 올라간 이유는?

‘노후’ 지적에 …“정기보수 관리시 문제없다”

21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2층에서 김백규 전 건립위원장, 윤모세 전 건립위원, 이경철 전 건립위원(왼쪽부터)이 보수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2층에서 김백규 전 건립위원장, 윤모세 전 건립위원, 이경철 전 건립위원(왼쪽부터)이 보수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지붕에서 김백규 전 건립위원장, 윤모세 전 건립위원, 이경철 전 건립위원이 보수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21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지붕에서 김백규 전 건립위원장, 윤모세 전 건립위원, 이경철 전 건립위원이 보수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김백규 위원장 등 건립위 5인
한인회관 지붕 직접 점검나서
“별도 건물 관리 조직 필요해”


현 노크로스 한인회관을 설립한 주역들이 21일 한인회관에 모였다. 지붕 누수 등 회관 노후화와 관련, 직접 시설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백규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비롯한 윤모세, 이국자, 이경철, 박건권 등 건립위원들은 최근 폭우로 한인회관이 물 난리를 겪었다는 소식에 한인회관을 방문했다. 이날 건립위원들은 직접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는가 하면, 물이 새는 곳을 직접 찾아보기도 했다.

김백규 전 위원장은 “지난주에 비가 많이 와서 한인회관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고 걱정돼서 방문했다”면서 “나상호 노인회장께서 물이 새는 3곳을 알려줘 미리 살펴봤다”고 말했다. 위원들과 함께 회관 상태를 살펴본 김 전 위원장에 따르면 물이 새는 곳 중 2곳은 낙엽을 치우지 않아 건물 홈통(gutter) 안에 쌓인 낙엽이 배수를 방해하고 있었다. 이에 비가 많이 내리면 물이 역류해 건물 내부로 들어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립위원들은 낙엽이 많이 쌓인 곳을 직접 치웠다.



또 2층 천장의 경우 구멍이 난 곳도 확인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구멍이 난 곳은 페인트칠로 부분보수(Patching)를 하면 충분히 보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페인트와 필요한 재료도 구입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날이 풀리면 손볼 수 있는 곳은 직접 손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관 상태를 확인한 건립위원들은 “정기적으로 건물 유지 보수를 하면 이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콘 건축 대표이자 건축업계에 30여 년째 종사하고 있는 윤모세 전 건립위원은 “부분적으로 물이 새는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결국 유지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관리를 통해 더 좋은 상태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골 구조체의 건물은 여름과 겨울에 온도에 따라 이음새가 팽창하면서 물이 샐 수 있다”면서 “봄과 가을에 지붕을 점검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건립위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건물 노후화로 인해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한인회 측의 주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9월 한인회 측은 한인회관 운영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한인회 차원의 건물 관리 조직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 전 위원은 “한인회가 이 건물을 어떻게 유지할 건지 고민하고, 거기서 답을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필요해 협조 요청을 하면 언제든 함께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건립위의 방문과 관련, 김윤철 한인회장은 “사전에 약속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유지 관리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면 추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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