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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재개 교사들도 ‘불만’

교사들, 대면수업 계획에
‘12가지 불편한 진실’ 지적
“거리두기·마스크 비현실적”

전국의 각 주정부가 가을 학기부터 초·중등학교 수업 재개를 고려 중인 가운데, 한 교사가 12가지 이유를 들어 현재 여건상 학교 문을 다시 여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뉴저지주 음악 교사 마크 웨버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학교 재개를 앞두고 고려해야 할 12가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글을 소개했다.

웨버는 이 글에서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고, 교사들이 놀라울 정도의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직면하게 될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웨버는 ▶ 사회적 거리 두기 ▶ 마스크 착용 ▶ 교실 환경 ▶스쿨버스 ▶ 임시 교사 확보 ▶ 방과 후 학생 관리 등 12가지 사유를 들어 현재의 학교 재개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좁은 교실과 복도 등 학교 환경과 한창 발달 과정에 있는 저학년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수업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생활 내내 6피트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어른 교사 1명이 매일 매시간 아이들의 거리 두기 등을 감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교사는 별도의 사무실이 없고, 아이들이 숨 쉬고 만진 모든 공간에 함께 있어야 한다”며 “나이 든 교사도 있고, 학교 교사의 4분의 3이 여성인 상황에서 임신한 교사들이 일할 준비가 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쿨버스에서 거리 두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데다 거리 두기를 위해 버스 탑승 인원을 줄인다면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웨버는 직장에 출근한 학부모들은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을 다른 보육 시설에 맡겨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꼬집은 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부족한 교원을 보충할 임시 교사 확보 방안도 난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공립학교 교사들도 비슷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인 재학생이 많은 귀넷 교육청 산하 재학생들은 이달 중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 중 택일해 학교에 통보해야 한다. 한 한인 학부모는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학생 뿐 아니라 교사들 입장에서도 대면수업이 현재로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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