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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주택 셀러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10월 주택거래 현황…작년 대비 16.5% 상승

집을 팔려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 소유주에게 더없이 좋은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리맥스가 메트로 지역 28개 카운티의 거래를 집계해 발표한 10월 주택시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29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6.5%나 올랐다.

주택거래도 9150채가 팔려 전년 대비 11% 늘었다. 카운티별로 보면 풀턴이 1667채로 가장 많았고, 귀넷 1378채, 캅 1201채, 디캡 917채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충격이 적은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잠재적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주택 가격과 거래는 늘고 있지만, 매물 리스팅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6개월 치 매물에 해당하는 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달 주택 재고는 1.7개월 치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한인 주택 바이어들 사이에서는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또 거래를 중개하는 부동산 전문인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매매해 온 에이전트의 경우,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30만 달러대 시장이 주력인 대다수의 한인 전문인들은 고객층이 한인들에 머물러 있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 한인 전문인은 “한인 바이어들의 경우 조지아 내에서 이주하려면 집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집이 매물로 나오자마자 캐시 바이어들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인은 “LA나 뉴욕 등 대도시에서 오는 고객들을 많이 보유한 전문인들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좀 수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지난 수년간 셀러스마켓이 이어졌으며,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물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1년 전 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셀러 리스팅 가격보다 7.8% 낮았지만, 지난달에는 불과 2.8%로 좁혀졌다.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도 평균 37일에 불과해 지난 10년래 가장 짧아졌다.

애틀랜타 부동산중개인협회의 제니퍼 피노 회장은 “저금리가 바이어를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이들의 구매력도 키워주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앞으로도 수개월간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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