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조지아는 지금 코로나 악화 직전”

연일 수천명 확진 ‘레드존’
사망자는 8500명 넘어서
추수감사절 모임 자제 당부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다음 주 추수감사절(26일) 연휴 모임이 통제되지 않으면 사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TF)팀이 경고했다.

조지아는 최근 2주간 양성 판정률 기준으로 레드존으로 분류된 뒤 현재는 한 단계 낮은 오렌지존으로 개선됐다.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주의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신규 확진자 순위가 40위에서 48위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백악관 보고서는 조지아의 양성 판정률 상승은 “곧 악화될 상황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날씨가 추워지고, 연휴 가족들과 지인들의 모임이 늘어나면서 무증상자와 증상 전 단계의 감염 확산이 가장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조지아 연일 수천명 신규 확진= 조지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18일 오후 3시 현재 2562건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사망자는 42명이다.

앞서 하루 전날인 17일에는 무려 3603명이 양성 반응으로 확인되는 등 연일 수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다만 이날 확진 판정 중 약 1000건은 컴퓨터 시스템 문제로 월요일 수치 기록이 지연된 것이라고 주 공중보건부(DPH) 낸시 니담 대변인은 밝혔다.



또 조지아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신규 환자가 22.7% 증가했으며 일일 입원율도 10.6% 증가했다. 심지어 최근 5주 동안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40% 이상 증가했다고 AP통신은 17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는 853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9만3980명으로 40만명에 육박한다.

▶켐프, 10월초 이후 코로나 브리핑 없어= 그러나 조지아 주정부는 별다른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강화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마스크 사용을 장려하면서도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 10월 7일 코로나19에 대한 공개 브리핑을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모리대 의대 전염병 전문가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우리는 리더십 공백이 있다“면서 ”지침을 제공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하는 고위층이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실내 수용 인원 줄이고, 추수감사절 모임 자제“=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마스크 의무화, 모임 장소 폐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지아주립대(GSU) 보건대학의 해리 J. 하이만 교수는 ”전국의 많은 지역이 악화일로에 있고, 조지아도 양호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 역시 동일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틀랜타시의 의사이자 조지아주 코로나19 정책 비평가인 멜라니 톰슨 박사는 18일 귀넷 데일리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까지 이어지는 위험한 시기에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5만5712명, 누적 확진 사례는 1182만5660건에 달한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