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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앨라배마, 스몰 비즈니스에 최대 2만달러 지원

직원 50명이하 기업 대상, 최대 2만 달러 혜택
미 코로나 누적 사망 15만명, “1분마다 1명 숨져”
지난 17일 하루 사망자 1707명, 6개월만에 최다

앨라배마 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본 스몰 비즈니스 지원에 나선다.
케이아이비 주지사는 지난 18일 ‘리바이브 플러스’라는 2억 달러 규모의 스몰 비즈니스 지원책을 발표했다.

50명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나 비영리 단체 등이 지원 가능하며 최대 2만 달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금은 19억달러 규모의 연방 기금으로부터 조달한다. 신청은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다.

대상 기업들은 2020년 3월 1일 현재 사업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펀드 신청에 유효한 W-9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이비 주지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면서 지원책 배경을 밝혔다.



현재 앨라배마를 비롯한 미국내 코로나 상황은 심각하다.

18일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17일 170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 1분당 1.2명꼴로 코로나19에 희생된 셈이다. 이는 미국에서 5월 14일(1774명) 이후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로는 가장 많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수는 18일 기준 25만명을 넘어섰다.

CNN은 “25만명이라는 숫자는 미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2만4166명)의 10배, 독감 사망자수(4만2300명)의 5배, 자살로 인한 사망자(4만5439명)의 5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주별 상황을 봐도 마찬가지다. 18일 기준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환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노스다코타·아이오와주 2곳은 정체를 보였고, 10% 이상 감소한 곳은 하와이주 한 곳뿐이었다.

앨라배마주도 갈수록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19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만에 242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는 22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2명이 증가한 3500여명으로 늘었다.

앨라배마 병원협회장 도널드 윌리엄슨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가 50% 늘어난 684명을 기록했다”며 “앨라배마 인구 342명 중 1명꼴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주지사들로부터는 절박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현재의 속도대로라면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사이에 1000명의 아칸소 주민이 코로나19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ICU)과 일반 병실 점유율이 봄철 기존 기록의 5배에 달할 수 있다”며 “이미 발생한 감염 때문에 앞으로 수 주간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관리들은 애머릴로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하자 2대의 이동식 냉장 트럭을 보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19일부터 주 전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메릴랜드주에서는 20일부터 술집과 식당이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문을 닫도록 하는 비상명령을 발령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앨라배마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명령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비즈니스 운영 제재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교수는 “2∼3주 전에는 하루 평균 7만∼8만명이던 신규 환자가 어제는 약 15만5000명이었다”며 “지금부터 2∼3주 뒤에는 하루 3000명의 사망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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