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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 조지아공장서 추락사

중경상 근로자 1명 2주 만에 결국 사망…안전사고 문제 지속 제기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 추락 사고로 치료를 받던 근로자 1명이 지난 16일 사망했다고 폭스5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어거스타에 사는 34세 남성으로 알려진 이 근로자는 지난 4일 오전 11시경 46피트 높이 천장에서 전기 관련 작업을 하다가 아래에 서 있던 여성 근로자 위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잭슨 카운티의 제프 로저스 데퓨티 검시관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근로자가 지난 주말까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로저스 검시관은 “일부 안전상의 우려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숨진 남성이 안전 절차를 준수했는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국(OSHA)이 해당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다.

SKBA 협력업체 직원들은 그동안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이번 사고 외에도 여러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한 협력업체가 근로자의 시저스 리프트(scissors lift) 사고로 OSHA로부터 6072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폭스5 뉴스가 일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멘트를 인용해 SKBA 건설 현장에서 작업 속도에 쫓겨 안전 문제가 무시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KBA는 오는 2022년 조지아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당시 협력업체 이스턴 코퍼레이션 소속 안전 담당자로 근무했던 키멜 브랜틀리 씨는 “(배터리) 생산을 위해 사람들의 안전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일을 그만두고 OSHA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설치 근로자인 랜디 그레고리 씨는 “몇몇 협력사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SKBA는 이에 대해 “근로자의 절대적인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계약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협력업체에 안전 규정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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