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성탄 선물? … 12월, 백신 쏟아진다

모더나, 긴급사용 신청
이르면 12월 21일 투약
화이자 백신 시카고 도착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과 유럽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미국과 유럽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화이자를 비롯한 주요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이달 초·중순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전인 21일에 투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지난달 20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 이어 모더나도 30일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하면서 각 제약사가 백신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속도 내는 코로나19 백신 = 30일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료를 토대로 30일 연방 식품의약청(FDA)에 긴급사용 승인(EU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승인(conditional approval)을 요청했다. 미국에 긴급사용 승인이 신청하는 것은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FDA는 모더나 백신의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자문 위원회의를 오는 17일 열 예정이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CEO는 NYT에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모더나 백신의 첫 투약은 12월 21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특히 이 백신이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막는 데 100%의 효과를 발휘했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연내 미국에서 2천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주, 늦어도 12월 중순 이후에는 미국에 백신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이자 백신 시카고 공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첫 배포 물량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N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화물이 백신 생산시설이 있는 벨기에에서 유나이티드항공 화물기에 실려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이 화물기에 백신이 몇 회분이 실렸고 정확히 언제 도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유통을 위해 초저온 ‘콜드 체인’을 갖췄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 한 대당 약 6800㎏의 드라이아이스를 실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일반 허용량의 5배에 달한다.

▶백신 접종 우선 그룹은? = 이런 가운데 우선적으로 백신을 맞을 대상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10일까지 백신 우선 공급 대상 관련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210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의료종사자에게 백신이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 데에 정부 당국자들이 대체로 동의한다.

다만 이들 외 고위험군의 공급 순위에 관해선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장관은 각 주의 백신 공급 정책은 주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석경민·배재성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