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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지쳤나…귀넷교실수업 희망 학생 늘었다

내년 봄학기 54% 원해

#귀넷 교육구 산하 초등학교에 다니는 2명의 자녀를 둔 30대 학부모 박모씨는 새 학기 자녀들의 등교를 생각 중이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고는 있지만, 온라인 수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박씨는 “이미 대면 수업을하는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학생들이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면서 큰 무리 없이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간다면, 학업과 일상생활도 거기에 맞게 바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가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어 걱정은 된다”며 “새 학기에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 학교 측에서 대면 수업을 폐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자녀 교육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인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학생 절반 이상이 새 학기에 교실 수업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귀넷 카운티에 따르면 54%가 내년 1월 시작되는 새 학기에 교실 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다음 학기의 자녀 수업방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달 29일 마감했다.



학생 8만4000명의 가족이 선택한 수업방식을 집계한 결과, 교실 수업을 원하는 학부모가 올가을 학기의 45%보다 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학부모의 80% 가까이 현재와 동일한 방식의 수업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학부모 응답률은 47%로 미응답 학생의 경우 현재의 학기와 동일한 방식의 수업을 원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을학기에 교실 수업을 진행한 교육구는 귀넷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치솟으면서 교육위원회에서는 학교 폐쇄를 둘러싼 찬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귀넷 교육구에서는 1일 현재 117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81명이 의심환자로 집계됐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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